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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6|조회 2,889

소년 짐

토니 얼리 저, 정회성 옮김, 328쪽, 1만1000원, 문학동네

 

열 살 소년의 유년기에서 잃지 말아야 할 덕목과 가치들을 되짚어본다.

'소년 짐'은 1930년대 중반 미국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시골 마을에 사는 10세 소년 짐과 성실하고 정직한 가족의 일상을 따뜻하고 순수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짐은 '톰 소여의 모험'의 톰처럼 개구쟁이지도, '허클베리 핀'의 허클베리처럼 모험심이 가득한 소년도 아니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소년이다. 자기가 사는 곳 밖의 세상이 생각보다 훨씬 넓고 크다는 것을 깨닫고 당혹스러워한다.

주변의 인물들에게서 사람이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덕목들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성장해나간다. 가족은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는 것,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고 정직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토니 얼리의 첫 장편소설이다. 출간되자마자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그린 진지한 작품', '청소년 문학계에 새로운 경종을 울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얼리는 1994년 첫 단편 '목성의 예언자'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 소설상과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작품에게 주어지는 펜 신디케이티드 소설상을 받았다. 1996년 '그랜차' 선정 '미국의 젊은 소설가 20인', 1999년 '뉴요커' 선정 '21세기에 주목해야 할 미국 작가 20인'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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