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分錢專欄 by 奉局長

「奉局長」的三分錢專欄時間! 局長的文筆水準或許不值「三分錢」…但還是解開主日話語後採用世上的語言撰寫成專文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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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하기'의 끝판왕

인간과 유인원간 관계 형성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 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성격이나 철학, 인간관계 형성 등에 있어 매우 비슷한 성향(재능)을 보이는 두 인류학자를 동종의 서로 다른 유인원 집단에 보내어 1년여 기간 유인원들과 함께 생활하게 한 것입니다.


1년이 지나 돌아 왔을 때 한 학자는 보내졌던 유인원 집단에서 시간이 갈수록 더 잘 동화하여 마침내 그들의 일원이 되어 버린 양 아주 편하게 잘 지내다가 왔고,
다른 한 사람은 돌아 오는 날까지 여전히 유인원들의 '외부자(침입자)'로서 몹시 불편한 상황을 버티다가 돌아 왔다고 합니다.

과연, 이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던 걸까요?

끝내 유인원들과 동화 할 수 없었던 학자는 아무도 몰래 혹시 발생할지 모를 '비상상황'을 대비하여 '총'을 숨겨 유인원 집단에 들어 간 것이 뒤에 확인 되었습니다.  
유인원 중 한 마리도 그 '총'을 볼 수는 없었다고 하지만, 이미 그 학자는 자신 스스로 '진심(전심)'을 다 하지 않았었던 것이고, 그래서 끝내 '객(客)'의 입장을 벗어 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중국 당나라 때 임제선사(臨濟禪師)라는 분은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어디를 가면 그 곳에 주인이 되어라. 그러면 자기가 선 그 곳이 어디든 참(眞) 되리라.’라는 뜻입니다.

'작주(作主)', '주인 되기'란 것은 참으로 엄중한 표현입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진심(眞心, 全心)으로 할 바를 다 하는(盡) 그런 것이 '작주(作主)'의 삶입니다.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위험이 있다해도 감수하고 모두 내 던져 끝내 할 바를 해 내는 삶 입니다. 그래서  '작주(作主)'야 말로 '더 잘 하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전제입니다.

이에 덧붙여 정명석 목사께서는 더 의미심장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더 잘함'의 완성을 두고 아예 그 '노선(길)'이 달라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더 잘, 더 빠르게 갈 수 있느냐하는 문제와 별개로 목적지가 미국인지 유럽인지에 따라 아예 그 길이 달라야 하듯 말입니다.
결국 '더 잘함'을 통해 궁극적으로 어디에 가 닿을 것(立處)인가 하는 문제를 제시 해 주신 것입니다.

정명석 목사께서 한국을 떠나 해외 선교에 집중 하던 기간 중 어느 한 나라에서 주요인사들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의 일화라고 합니다.
모임 안내 책자에는 당일 참석자들의 이력이 화려하게 정리 되어 있었는데 유독 목사님 소개란에는 성명과 한국에서 왔다는 정보 정도만 기재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누구신지 궁금해 하는 이들을 향 해 자기 소개의 시간에...


"사람은 밥을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저는 70일을 굶고도 밥과 하나님을 바꾸지 않았고 그렇게 '외줄타기 인생'을 살아 왔습니다. 이것이 저의 이력입니다."
라고 소개하셨답니다.

결국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 바쳐 진심으로 전심을 다 하는(眞/全/盡), '작주(作主)'의 삶을 살면서,

좌로나 우로나 조금도 치우치지 않게 외줄 타 듯 살아 오셨다고 하니 이 보다 자신의 사명, 이력을 잘 설명하는 표현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더욱이 그 방향(노선, 길)이 분명하게 하나님 한 분, 오직 하나님 사랑(立處)을 향 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이 모두 참 됨(皆眞)을 우리 모두는 증거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더 잘 하기'의 '완성'을 원한다면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이 일에 있어 '주인' 된 자인가?"
그리고,

"내가 정한 '노선', 결국에 내가 가 서야 할 그 곳(立處)을 제대로 설정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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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5/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