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分錢專欄 by 奉局長

「奉局長」的三分錢專欄時間! 局長的文筆水準或許不值「三分錢」…但還是解開主日話語後採用世上的語言撰寫成專文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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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정신병원 현상

꽤나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한 방송국에서 베스트셀러(문학작품)들을 극화 해서 방영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었습니다.
애청자였던 필자가 봤던 여러 작품 중 제목은 잊었지만 내용은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나는 작품이 하나 있는데, 그 줄거리가 다음과 같습니다.


'A'는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었지만 찢어지게 가난했다.
극심한 가난으로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지켜 낼 수 없는 사건을 수 차례 겪고선 급기야 미쳐 버리는데, 자기는 큰 부자라는 망상 속에 살게 된다.


누가 봐도 미친 사람이 되 버린 A를 이웃 사람들이 정신병원으로 보내  'A'는 수감 되었는데, 병원에서 경제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과 대화하면서
'A'는 그 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즉석에서 필요하다는 금액만큼 아무런 메모지에다가 자기 손으로 직접 그린 '수표(?)'를 선물한다.
받아 든 환자는 진짜 수표를 얻은 것으로 착각하고 감사 해 하고, 삽시간에 병원 대부분의 환자들이 A를 찾아 와 어려움을 호소하고,
원하는 '수표'를 얻어 들고 행복해 한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치료진은 긴급하게 수습에 나선다.
이 수표들은 가짜라 껌 한 통 살 수 없다는 현실을 일깨워 주는 '치료'를 진행 한다.


이 때 담당 의사 'B'는 묘한 딜레마를 체험한다.
'나의 치료라는 것이 (착각으로나마)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다시 가난하고 불행한 현실로 되 돌려 보내는 일인가?'  


-이 청준 '조만득씨' 중에서



'A'와 관련 된 문제


위 이야기를 '행복한 정신병원 현상'정도로 부른다면 이 '현상'은 특히 종교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잘 못 된 종교지도자가 의도적으로 근거도 없고 스스로 책임 질 수도 없는 자신만의 거짓수표 발행을 통해 따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헛 된 꿈을 꾸게 하면서,
맹목적 집단화 하고 폐쇄적 조직을 구축함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건을 뉴스에서 가끔 접합니다.


성경 표현으로 '거짓 선지자(메시야)' 혹은 '삯꾼 목자'에 해당 되는 사기꾼들.

이 들의 가르침을 받고 따른다면 보장 되지 않는 헛 된 구원을 믿고 사는 '정신병자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환자들'과 관련 된 문제


그런데 더 주의해야 하는 것은 따르는 사람들이 스스로 맹목적 집단화 하고 폐쇄성을 키워가는 현상입니다.


어떤 교회를 가 보면,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꿈을 이루었습니까?"
"아멘! 아멘!" 행복한 표정으로 모두 답합니다.
예배를 마치고 개개인을 찾아 가 진짜 행복한지, 도대체 어떤 꿈을 이루었는지 물어 본다면?

예배 때와는 다른 표정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하고, 우리 모두의 꿈은 이루어졌는지 몰라도 정작 '나'는 과연 행복한지, '나의 꿈'은 이루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나의 꿈이 뭔지, 뭐였는지 조차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정신병원의 환자들처럼 근거없이 분위기에 들 뜬 '맹목적 집단화'는 진짜 이단화(異端化)의 출발점일지 모릅니다.

가짜 행복이 아닌 진정한 행복을 찾으려는 노력은 각 개인들의 엄정한 '책임분담'의 영역 입니다.



'B'와 관련 된 문제


B역시 '의사'라고는 하지만,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치료'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치료'는 고사하고 본인 스스로도 과연 참다운 행복은 무엇인지? 또 이를 어떻게 제시해 줄 수 있을지 모르고 있습니다.


소위 세상에서 '스승'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에게서 우리가 따르면서 배워야 할 것은 많지 않습니다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은 한 분 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마태복음 23:8-10)

 


'나의 스승은 오직 성삼위 하나님 이시다'


정명석 목사께서는 한결같이 오직 하늘을 스승삼고, 그와 나 '1:1'의 관계를 강조하십니다.


오직 나와 하나님, 그 사이에서 부단히 '자신'의 일을 찾고, 뜻을 실천하고 이루면서 '멋지게 사는 삶', '나는 행복한 사림'임을 보여 주시고 계십니다.


고희(古稀)를 훌쩍 넘긴 연세에도 여전히 하늘의 구상에 따라  '눈 반짝 반짝' 해 지는 일을 '도저히 해 뜰 때까지를 기다릴 수 없어' 어두운 새벽부터 실천에 옮기며,
함께 하시는 하늘에 감사와 영광의 찬양을 쉼 없이 돌리는 모습. 그 속에서 '너는 행복을 알고 사는구나' 인정 받는 삶.


내용과 형식이 다소 다를 뿐 '가짜 행복'으로 인한 '행복한 정신병원 현상'은 사실 우리 사는 곳곳에서 발견 될 수 있는 그런 일인듯 합니다.

그래서 누구에게 가서 무엇을 배워야 할 지를 명확하게 결정하고, 그에게 가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정신병원을 못 벗어나는 삶을 살 게 될 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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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7/2018